‘Crossing Bricks’는 경사 지형을 십분 활용하여 다세대 주택의 이상적인 포트폴리오를 제안한다. 이 프로젝트는 주변 건물들과 비교해 임대 경쟁력을 갖춘 건축물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 결과, 저층부의 임대 공간과 상층부의 주거 공간이 공존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한다. 코어를 북향으로 배치해야 한다는 규정 가이드라인에도 불구하고, 공간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코어를 남향으로 배치했다. 이는 손실될 수 있는 채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다. 상부에는 계단형 단면을 가진 고급 창호를 설치해 자연 환기와 채광을 유도했으며, 이를 통해 북쪽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복도와 방 전체에 햇빛이 스며들게 했다.
파사드는 세 가지 종류의 벽돌이 서로 다른 각도로 체계적으로 쌓여 구성된다. 이 조립 방식은 마치 물고기 비늘처럼 한 방향으로 끊임없이 흐른다. 벽돌들은 손가락 끝이 맞닿는듯 서로 교차하며 쌓여 입면의 변화감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새로운 패턴은 새로운 공간적 질서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균질한 주변 풍경 속에서 독자적인 정체성을 부여한다.

The ‘Crossing Bricks’ suggests an ideal portfolio for multiplex housing, taking full advantage of the inclined topography. The project aims to achieve a competitive building for leasing in comparison with its surroundings. Subsequently, the project approach offers a new business model where the lower-floor rental space coexists with the upper-floor residential space. The core faces South secures spatial efficiency, despiting the regulation guidelines of having it faces North. The objective was to resolve the lost daylight strategy. A high-grade window with a stepped section is installed on the top for natural ventilation and mining, allowing sunlight to penetrate throughout the corridors and rooms from North to South.
The facade is composed of three different types of bricks, stacked systematically at different angles. The assembly flows continuously in one direction, mimicking the scales of fish. The bricks are stacked, crossing one to another like a fingertip, creating a sense of change in the elevation. The new pattern provokes not only a new spatial order but also an identity to the homogenous surroundings.